[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대한민국 철도와 함께 성장해 온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코레일유통의 색다른 신년 업무보고가 화제다.

부서장들만 참여해 보고하는 기존의 틀을 바꿔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가 직접 대표이사에게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것이다. 코레일유통은 앞으로도 이러한 '청취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18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지난 16일부터 2월 1일까지 본사 모든 실무자가 직접 대표이사에게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신년 업무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간단한 점심 식사를 곁들인 '브라운백 미팅' 형식을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혁신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코레일유통의 이번 신년 업무보고회의 모든 형식은 '임직원의 소리를 크게 듣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는 김영태 대표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신년 업무계획에는 지난해 12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혁신 경진대회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추진계획이 포함돼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단순 포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됨을 보여줬다.

업무보고회에 참여한 한 신입사원은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실무자로서 대표이사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실무 시각을 전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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