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신원미상 남성에 둔기로 15차례 가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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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 신원미상 남성에 둔기로 15차례 가격 당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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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에서 괴한에 습격 당해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피의자는 둔기로 배 의원을 20여차례 내리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소재 노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A씨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공격당했다.

배 의원실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건물 내부 상가 출입문 앞에서 배 의원에게 다가가 말을 건 뒤 갑자기 공격을 시작했다. 그는 배 의원이 머리를 감싸며 쓰러진 후에도 10차례 넘게 머리를 내리쳤다.

이를 발견한 직원들이 A씨를 말리고 뜯어내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회색 비니를 눌러 쓰고 얼굴은 마스크로 가린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했다. A씨는 현장에서 자신이 15세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피습 32분여 만인 오후 5시50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에 도착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배 의원이 수술을 받는 동안 병원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고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는 수술 직후 브리핑을 열고 "1㎝ 정도의 두피 열상에 스테이플러로 1차 봉합을 실시했다"며 "골절 소견이나 큰 손상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며 지연성 출혈이 있을 수 있어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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