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GDP상승에 소폭 오르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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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GDP상승에 소폭 오르며 마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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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실적 실망으로 12% 이상 폭락했지만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미증시가 랠리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4%, S&P500은 0.53%, 나스닥은 0.18%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폭이 가장 작은 것은 테슬라 충격 때문으로 보인다.

이로써 S&P500은 5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의 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4분기 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2%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2.5%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 경제가 놀라운 탄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에도 미국 경제 회복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호재는 테슬라 악재를 덮었다. 전일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었다.

전일 테슬라는 지난 분기 매출은 251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71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시장은 매출은 256억 달러, 주당 순익은 74 센트로 예상했었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로 2024년 매출 성장이 '현저하게' 둔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지난해 4분기 차량 판매에서 테슬라를 꺾고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에 등극하는 등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자 테슬라의 주가는 12% 이상 폭락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깜짝 GDP가 테슬라 악재를 덮은 것이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폭락하자 미국 전기차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42% 상승하고, AMD가 5.86% 급등하는 등 랠리했으나 다른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5% 하락 마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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