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승용차 수출 171억달러(71만대), 수입 34억달러(7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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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분기 승용차 수출 171억달러(71만대), 수입 34억달러(7만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1.3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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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수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하며 7분기 연속 증가세 이어가
친환경차 수요 확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로 수출 성장세 지속
평균단가: 수출 2만4231달러, 수입 4만7077달러... 국내차 수입의 절반 값에 팔려
최대 수출 대상국은 미국, 수입은 독일 차량 선호
2021년 4분기~2023년 4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2021년 4분기~2023년 4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지난해 4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71억 달러(7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하며 2022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5.0% 줄어든 34억 달러(7만대)로 전분기(22.8%↓)에 이어 감소했다.

2023년 전체 승용차 수출은 역대 최대인 638억 달러로 전년대비 30.2% 증가했고 수입 역시 역대 최대인 145억 달러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승용차 수출대수는 273만대로 전년대비 18.3% 늘었고 수입대수는 30만대로 전년대비 8.1% 줄었다.

친환경차 수요 증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 북미·유럽연합 및 주요국 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입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관세청은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4분기 승용차 교역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주요 수출 대상국(금액 기준)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순이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8.9%, 47.0%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친환경 승용차가 수출액 62억 달러(전년동기대비 +33.7%)를 기록하며 전체 승용차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친환경차 수요 확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로 자동차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59.7%)·캐나다(+166.3%)·독일(+2.8%)·프랑스(+33.5%)·스페인(+40.1%)·네덜란드(+21.3%) 등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승용차 주요 수입 대상국(금액 기준)은 독일, 미국,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수입액은 18.9% 증가로 돌어섰다. 친환경차의 수입 비중은 역대 최대(63.4%)를 기록하며 전체 승용차 수입을 주도했다.

2021년 4분기~2023년 4분기 승용차 수출입 단가.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2021년 4분기~2023년 4분기 승용차 수출입 단가.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승용차 평균 단가를 보면 수출은 2만4231달러(11.0%↑), 수입은 4만7077달러(12.7%↑)로 나타났다.

수입 단가 대비 수출 단가는 51.5%로 전년동기 수출 단가(52.2%) 수준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승용차는 독일 등 수입 차량의 절반 값에 팔리고 있다는 얘기다.

최대 수출 대상국은 미국으로 휘발유, 친환경 차량이 인기를 끌었고 수입은 독일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의 경우 휘발유, 친환경 차량은 미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유 차량은 호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수입의 경우 중형, 대형, 친환경 차량에서는 독일 차량 선호도가 높으며 소형 차량은 영국, 스페인 선호도가 높았다. 전체 승용차 수입 중 독일 비중은 44.4%, 미국은 22.3%를 기록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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