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쪽방 등 주거 취약계층에 주거 상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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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쪽방 등 주거 취약계층에 주거 상향 지원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4.02.2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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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복지센터,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성과 거둬
쪽방·고시원·비닐하우스 등 비적정 거처 거주자에 주택 물색 등 맞춤형 지원
비닐하우스 거주자 29가구 38명 실태조사 진행 중... 신속한 이주 지원 계획
광명시의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명시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전담 인력이 주거 취약 계층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광명시)copyright 데일리중앙
광명시의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명시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전담 인력이 주거 취약 계층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 광명시 광명동에 사는 A씨는 최근 광명시 주거복지센터의 맞춤형 지원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A씨가 살았던 주택은 화장실과 주방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최저 주거환경도 충족하지 못하는 곳이었다. 게다가 광명동 재개발 철거 명령으로 집을 비울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는데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형편이었다. 

이에 광명시 주거복지센터는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거주지를 정리하는 공가 처리를 돕고 보상금도 받을 수 있도록 A씨를 도왔다. 또 골반 신경통이 심해 집 구하러 다니기도 어려운 A씨를 위해 새 거처를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거주할 고시원 입주를 돕고 대신 주택을 물색하고 세간살이를 제공하는 등 A씨의 원활한 이주와 정착을 지원했다.

광명시가 이처럼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으로 저소득층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은 쪽방,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에 석 달 이상 거주한 주거 취약계층을 도와주는 광명시의 주거 복지 사업이다. 

주거 지원 정보가 부족하거나 이주 과정을 홀로 감당할 수 없어 주거 상향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주거 취약 계층에게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특히 올해부터 광명시 직영 주거복지센터가 사업을 맡아 정책 효과를 높이고 있다.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전담 인력이 주거복지 정책을 안내하고 상담을 통해 임대주택 등 이주 수요를 발굴한다. 이와 함께 주택 물색 및 입주 신청을 지원하며 생필품이나 현물 지원을 통해 정착을 돕는다. 

현재 비닐하우스 거주자 29가구 38명에 대해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게도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연계해 신속한 이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부터 4년간 이 사업을 통해 205건의 취약 계층 주거 상향을 지원했으며 1508건의 상담 실적도 거뒀다.

박성국 광명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취약계층 주거복지 정책은 민생안정을 목표로 취약계층 돌봄을 강화하고 있는 광명시 정책 방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비적정 거처 거주자를 발굴하고 이들의 주거 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명시 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사업 상담 및 사례 관리, 정보·서비스 제공, 자원 연계 등 시민 주거 복지 체감도 및 주거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전화(☎ 02-2680-6003) 및 주거복지센터 내방 상담이 가능하며 이동이 불편한 시민은 거처로 방문 상담을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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