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K라면 수출 열기... 132개국에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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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K라면 수출 열기... 132개국에서 인기몰이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4.02.2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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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억5200만달러, 24만4000톤 수출... 역대 최대실적 기록
금액으로 우리나라 중형 휘발유 승용차 5만3732대 수출분에 해당
저장이 쉬운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K문화 영향 효과
지난해 라면 수출이 9억52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1월)도 큰 폭 상승 출발했다. 요인으로는 라면이 간편한 한 끼 식사는 물론 K문화 대표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해 라면 수출이 9억52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1월)도 큰 폭 상승 출발했다. 요인으로는 라면이 간편한 한 끼 식사는 물론 K문화 대표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K라면의 수출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관세청은 29일 2023년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4% 증가, 최근 4년 내 약 2배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물량으로는 24만4000톤 규모로 봉지면 약 20억 개(120g 포장 기준)에 해당한다. 면발 길이로 따지면 약 1억㎞, 지구를 2539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수출 금액 9억5200만달러는 우리나라 중형 휘발유 승용차 약 5만3732대 수출분에 해당된다. 2023년 중형 휘발유 승용차 수출 단가는 평균 1만7725달러다.

수출이 역대 최대 폭(전년대비 1억8700만달러↑) 증가하며 10억달러에 근접한 것은 물론 9년 연속 최대 수출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2024년 1월 수출도 1월 기준 최대인 86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39.4% ↑)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꾸준히 수출국을 늘려 지난해 역대 최다인 132개국에 우리 라면이 진출했다. 132개국 중 상위 3국(중국, 미국, 네덜란드)을 포함한 절반이 넘는 73개국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의 관문 네덜란드로 수출이 코로나 이후 8.7배 늘며 북미를 넘어 유럽이 아시아에 버금가는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아프리카 수출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6배 가량 늘어나는 등 모든 지역에서 K라면 수요가 증가했다.

이처럼 K라면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간편한 한 끼 식사는 물론 K문화상품으로 라면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기간 저장이 쉬운 간편 식품으로 수요가 증가한 라면이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수요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라면의 10억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10년 연속 수출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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