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출마 공식 선언... 호남의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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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광주 출마 공식 선언... 호남의 지지 호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3.04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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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발표... 광주 서구을 유력하게 검토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도덕적·법적 문제로 제대로 심판못해
"죄 지은 사람이 검사 앞에서 당당할 수 없듯 민주당이 검찰정권 심판 어렵다"
"지금 우리는 민주당의 붕괴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붕괴를 보고 있다"
"정권심판을 하려면 새로운 정치세력 필요"... 새로운미래에 대한 지지 호소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4일 22대 총선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심판을 하려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미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4일 22대 총선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새로운미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22대 총선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못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하려면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미래에 대한 호남의 지지를 소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10일 국회의원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결심했다"며 "광주의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출마지로는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이 지역구를 용인갑으로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주 서구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대표는 먼저 앞서 몇 가지 정치 행보에 대해 광주전남 유권자들께 사과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을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대선후보 경선에서 실패해 상심하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특히 민주당을 나와 당원들께 걱정을 드린 것이 몹시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 광주전남이 키워주신 저의 경험과 식견과 국내외 인맥을 호남과 국가를 위해 모두 쏟아 넣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렇게 무능하고 해이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도덕적, 법적 문제로 정권 견제도, 정권 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죄를 지은 사람이 검사 앞에서 당당할 수 없듯이 민주당이 검찰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는 어렵다"고 이재명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이낙연 대표는 "예전의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며 민주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졌고 탐욕과 만행이 난무하게 됐다. 요즘 공천파동이 민주당의 변질을 여실히 보여준다. 제가 관찰하고 경험한 민주당 40년 역사에서 당내 권력의 이런 횡포는 처음"이라고 개탄했다. 최근 민주당의 잇따른 공천 파동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지금 우리는 민주당의 붕괴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붕괴를 보고 있다"고 슬퍼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정신을 되찾아야 하고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한민국 민주세력의 재건을 위한 토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끝으로 "민주당이 좋은 정치인을 키우지 않고 싹을 자른다면 이제는 시민의 힘으로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민 여러분이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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