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의사협회는 간호사 시범사업 허위사실 유포 중단하라"
상태바
간호협회 "의사협회는 간호사 시범사업 허위사실 유포 중단하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3.08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간호사 시범사업을 두고 불법과 저질 의료가 판칠 것이라는 주장은 국민 우롱"
"나만 옳다는 고집과 독선을 버려라... 정부 정책의 옳고 그름은 국민이 판단하는 것"
대한간호협회는 정부의 간호사 시범사업을 두고 '불법과 저질 의료가 판칠 것'이라고 한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을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 비판하고 "정부 정책의 옳고 그름은 의사협회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 충고했다. (사진=대한간호협회)copyright 데일리중앙
대한간호협회는 정부의 간호사 시범사업을 두고 '불법과 저질 의료가 판칠 것'이라고 한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을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 비판하고 "정부 정책의 옳고 그름은 의사협회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 충고했다. (사진=대한간호협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대한간호협회는 8일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간호사 시범사업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앞서 지난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마땅히 의사가 해야 할 일을 전공의가 없다는 이유로 PA(전담간호사)에 의한 불법 의료행위 양성화를 통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제대로 자격도 갖추지 못한 PA에 의한 불법 의료행위가 양성화되면 의료인 면허범위가 무너지면서 의료 현장은 불법과 저질 의료가 판치는 곳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대한간호협회는 8일 내놓은 성명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 비판하고 "정부 정책의 옳고 그름은 대한의사협회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간호협회는 "직역이기주의를 앞세운 대한의사협회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번 부딪쳐 간호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전무했다"며 "그럼에도 보건복지부가 불법진료로 내몰리고 있는 간호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두고 불법과 저질 의료가 판칠 것이라는 주장은 국민을 우롱하고 또 다시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간호사들은 보건복지부의 이번 조치로 의료법 제2조 간호사 업무 항목 중 '진료의 보조'에 대한 모호함이 해결됐을 뿐만 아니라 간호사 업무에 대한 법 보호체계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호협회는 의사협회에 대해 "나만 옳다는 고집과 독선을 먼저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뭘 알고 얘기하라는 것이다. 

간호협회는 또 "정부 정책의 옳고 그름은 대한의사협회가 판단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면허를 부여한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