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외통위원 일동,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즉각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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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외통위원 일동,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즉각 철회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3.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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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특검을 수용하라"
민주당 외통위원 일동은 10일 성명을 내어 "윤석열 대통령은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하고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외통위원 일동은 10일 성명을 내어 "윤석열 대통령은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하고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회 외통위 민주당 위원 일동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범죄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의록의 중심에 서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주 호주 한국대사로 임명받고 지난 8일 출국하려다 논란이 일자 일단 출국을 연기했다.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어 "국방부 장관 출신이 갑자기 호주대사로 임명되는 것도 의아하지만 이종섭 전 장관이 특임대사로서 과연 기본적인 업무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장관급이 호주대사로 가는 것 역시 상호주의에 입각한 외교관례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이종섭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고의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을 은폐한 의혹으로 대통령실 관계자와 함께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범죄 피의자로 지난 1월에 출국금지까지 된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국민의 73%가 찬성하는 특검법이 지난 10월 6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국회 본회의 부의를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내보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대통령실을 겨냥했다.

이는 공수처 수사를 무력화시키고 특검을 회피하기 위해 범죄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의도라고 민주당은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특검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종섭 전 장관에겐 스스로 물러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만일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을 강행시킬 경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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