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으로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값 하락
상태바
정부 대응으로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값 하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3.25 0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가 폭등으로 사괏값이 논란이 되며 정부가 대응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실이 일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4·10 총선을 앞두고 농산물 물가 관리에 대한 정부의 빠른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KBS에 출연해 최근 농산물 가격 하락과 관련해 "지난 18일부터 주요 농산물 가격이 본격 하락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과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방향을 사과 등 과일이나 사과를 대체할 수 있는 과일로 확대해 물가 압력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경기 회복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성 실장은 "최근 반도체 경기와 고용률이 개선됐다"면서 "수출도 개선돼 경제성장률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직접 방문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지난 22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3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 사유는 1위로 '경제·민생·물가'가 지목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 4250원으로 일주일 만에 11.6% 내렸다.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도 3만9312원으로 같은 기간 13.4% 하락했다.

토마토(상품) 1㎏ 소매가격은 7107원으로 12.9%, 딸기(상품) 100g 소매가는 1303원으로 6.1% 하락했다. 참다래(국산·상품) 10개 소매가는 1만228원으로 2.8% 내렸다.

정부는 납품단가 지원(755억원)과 할인 지원(450억원) 등에 15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난 18일부터 추가 투입했다. 다만 사과와 배의 경우 할인 미적용된 도매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두 배 이상 높다.

사과(후지·상품) 10㎏ 중도매가격은 22일 기준 9만1780원으로 1주 전과 비교해 1.0% 올랐다. 배(신고·상품) 15㎏ 중도매가격도 10만 8600원으로 같은 기간 7.3% 상승했다. 중도매가격은 중도매인이 소매상과 소비자 등에게 판매하는 가격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