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발 악재로 정권심판론 재점화... 민주당 상승, 국민의함 하락
상태바
용산발 악재로 정권심판론 재점화... 민주당 상승, 국민의함 하락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4.01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대 총선 지역구 지지도 '민주당 후보' 51%(↗), '국민의힘 후보' 40%(↘)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지역구 정당 '민주당' 38%, '국민의힘' 52%
비례대표 정당투표 '국민의미래' 32%(↘), 조국당 31%(↗), 더민주연합 18%(↗)
윤석열 대통령 직무평가 '긍정'38%(↘),부정 61%(↗)
정당지지도 '민주당 44%(↗), 국민의힘 40%(↘)... 오차범위 안 접전
용산발 악재와 맞물리며 정권심판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용산발 악재와 맞물리며 정권심판론이 재점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격동의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주춤했던 정권심판 바람이 용산발 악재와 맞물리며 재점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발표한 3월 말 정기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상승, 국민의힘은 내림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악재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용산발 악재가 더 거세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서치뷰는 지난 3월 29~31일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댓ㅇ으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3월 말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응답률 3.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먼저 22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었다.

그 결과 '민주당 후보' 51%, '국민의힘 후보' 40%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11%포인트 앞섰다. 

2월 대비 민주당 후보 지지도는 12%포인트 급등한 반면 국민의힘은 4%포인트 내리면서 한 달 만에 전세가 크게 역전됐다. 

세대별로 50대 이하는 민주당 후보,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두 자릿수 격차의 우위를 보인 가운데 60대에서도 '민주당 후보' 48%, '국민의힘 후보' 48%로 동률을 이뤘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민주당 50%, 국민의힘 41%), 경기/인천(59%, 35%)을 비롯해 호남(61%, 21%), 부울경(49%, 45%)에서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42%, 51%), 대구/경북(34%, 53%), 강원/제주(43%, 50%)에서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69%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80%는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후보' 60%, '국민의힘 후보' 31%로 민주당이 두 배 가량 우위를 나타냈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지역구 선거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에서도 국민의힘이 절반이 넘는 52%로 민주당(38%)에 견줘 반대 정서가 1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이어졌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미래 32%, 조국혁신당 31%, 더불어민주연합 18%로 창당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국민의미래와 접전을 벌였다.

다음으로 새로운미래 5%,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3%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2월 대비 국민의미래는 2%포인트,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은 1%포인트씩 소폭 하락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9%포인트, 더불어민주연합은 10%포인트, 새로운미래는 1%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34%와 진보층의 28%는 더불어민주연합, 민주당 지지층의 55%와 진보층의 47%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해 이른바 '지민비조' 현상이 뚜렷했다.

새로운미래는 30대(10%)와 호남(9%), 개혁신당은 30대(10%)와 구/경북(8%)에서 10% 가까운 지지율로 비교적 선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2월 대비 7%포인트 급락한 38%, 부정 평가는 8%포인트 증가한 61%를 기록했다. 

세대별로 △18/20대(긍정 32% vs 부정 68%) △30대(31% vs 68%) △40대(31% vs 68%) △50대(32% vs 66%) △60대(46% vs 52%) 등 60대 이하는 부정률이 높고, △70대+(59% vs 39%)에서만 긍정률이 높았다. 특히 2월 대비 전 연령층에서 긍정률은 하락하고, 부정률은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긍정 49%, 부정 49%) △부울경(44%, 55%) 등 영남권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긍정 63%, 부정 36%)과 △진보층(12%, 87%) 평가가 극명한 대조를 이룬 가운데 중도층(30%, 68%)에서는 부정 평가가 2배 넘게 많았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40%로 거대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었다.

이어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2% 등으로 나타났다(기타 정당 : 3%, 무응답 : 6%).

2월 대비 민주당은 8%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내려가면서 민주당이 다시 한 달 만에 오차범위 안인 4%포인트 앞섰다.

세대별로 50대 이하는 민주당,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였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