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무당층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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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2]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무당층 17%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3.2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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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국민의힘 상승, 민주당 큰 폭 하락...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영향
22대 총선 결과 기대: 여당 다수 당선 40%, 야당 다수 당선 49%
비례대표 정당 투표: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2%, 조국혁신당 22%
더불어민주연합 20·30대 여성, 개혁신당 20·30대 남성, 조국당 40·50대 강세
18~29세에 광범위하게 분포된 무당층과 수도권 중도층 표심이 총선 승패 좌우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긍정 34%, 부정 58%
격동의 22대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여론이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으로 충청권 민심이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격동의 22대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여론이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으로 충청권 민심이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격동의 22대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여론이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이되고 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선 무당층과 부동층이 줄고 호남과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층 결집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가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중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려 있는 수도권 공략에 화력을 집중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발언 논란과 이종섭 호주 대사 논란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의정 갈등'은 여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걸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에 맞서 국민의힘에서 '이조 심판론' 깃발을 들면서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여당 지원론'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전체적인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상승, 민주당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민주당 위성성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 전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으로 표심이 분산되는 걸로 재확인돼 총선 결과과 주목된다.

한국갤럽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8일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3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응답률 15.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조사 전후 주요 사건은 △3/24 이재명,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 △3/25 한동훈, '세 자녀 이상 가구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 공약 △3/26 국민의힘, 의대 증원 규모 재검토 요구 △3/27 이재명, '기본사회 5대 공약' 제안/ 한동훈, '국회 세종 완전 이전' 제안' △3/28 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 정부, '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추진/ 의대교수 사직서 제출, 진료 축소/ 총선 재외국민 투표 시작 등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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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을 보면 34%로 지난주와 변화가 없었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8%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9%), 70대 이상(65%)에서, '잘못하고 있다' 응답은 민주당 지지자(95%), 30~50대(70% 안팎)에서 각각 많이 분포됐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5%, 중도층 23%, 진보층 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338명, 자유응답)은 '의대 정원 확대'(22%), '외교'(8%), '결단력/추진력/뚝심'(7%)를 주로 긍정 평가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580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를 주로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3월 넷째 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29%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각각 1% 순이었다. 무당층은 17%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4%포인트 내렸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충청권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충청권의 경우 민주당은 21%포인트 내린 반면 국민의힘은 15%포인트 수직 상승하면사 지난주 반납했던 지지율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는 지난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 공약이 국민의힘에 긍정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면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 무당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민주당 30%, 국민의힘 40%)과 경기/인천(30%, 33%) 모두 국민의힘이 다소 우위를 보였다.

총선을 앞두고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특히 40대(17%), 50대(23%), 60대(13%)에 두 자릿수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5%가 민주당, 21%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은 민주당 27%,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15%로 나뉘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8%를 차지했다.

22대 총선 공감도.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공감도.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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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론'과 '범죄세력(이·조) 심판론'이 맞붙고 있는 가운데 22대 총선 결과 기대와 곤련해 '정부지원론', '정부견제론' 가운데 어느 주장에 공감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다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지원론) 40%,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견제론) 49%로 조사됐다. 나머지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향 보수층의 77%가 여당 승리, 진보층의 87%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는 야당 승리(56%) 쪽이 많았다.

이번에는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물었다.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2%,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순이었다.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3%였다.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5%)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7%)과 조국혁신당(36%)으로 분산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광주/전라(민주당 35%, 조국혁신당 41%)와 40대(23%, 37%)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질렀다.

성향 중도층의 표심은 국민의미래 22%, 더불어민주연합 26%, 조국혁신당 25%, 개혁신당 6% 등으로 흩어지며 여당보다는 야당 쪽으로 기울었다. 17%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18~29세에 여전히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무당층과 수도권의 중도층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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