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눈물, 자기 지켜달라고 국민 상대 영업하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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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눈물, 자기 지켜달라고 국민 상대 영업하는 눈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4.04.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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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재판 출석하며 보인 눈물에 "반성의 눈물 아니다"
"우리에게는 12시간이 남아 있다. 투표장에 가면 나라를 구할 수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은 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재판 출석 과정에 눈물으 보인 것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지적하고 "내일 투표장에 가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은 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재판 출석 과정에 눈물으 보인 것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지적하고 "내일 투표장에 가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대장동 재판을 위해 법정에 나가면서 눈물을 보인 것을 두고 "국민을 상대로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상일도역에서 진행된 전주혜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 서초동 법정에 대장동 비리 재판을 받기 위해 출석하기에 앞서서 눈물을 보였다고 하더라"며 "그건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자기를 지켜달라고 국민 상대로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가 유세장마다 사람들 앞에서 "여당의 읍소작전에 속으면 안 된다, 악어의 눈물에 속아서도 동정을 보여서도 안 된다"고 한 장면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진짜 눈물이 나는 건 우리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키지 못할까 봐, 여러분을 고통스럽게 할까 봐 정말 마음속에서 피눈물이 난다. 여러분 모두 그 마음으로 여기 오신 거 아니냐"고 했다.

이어 "꼭 한 표가 부족하다"며 보수층 결집을 위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대한민국과 여러분을 지키고 싶다. 투표장에 나가 달라. 꼭 한 표가 부족하다. 충무공께서 단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다. 우리에겐 12시간이 남아 있지 않느냐. 투표장에 가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여기서 12시간은 선거 당일(4월 10일) 투표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를 말한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과 우리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이렇게 백척간두에 서 있고 무너지기 직전에 있는데 한가하게 사이드라인 밖에서 구경만 하실 거냐"면서 "여러분의 한 표가 공동체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또 범야권 일부에서 나오는 200석 얘기를 거론하며 대야 공세를 이어갔다.

한동훈 위원장은 "200석이 만들 무시무시한 신세계를 생각해 봐 달라. 그 200석이 지금의 민주당 같은 사람도 아니닌 김준혁, 양문석, 이런 사람들로만 200석이 채워지는 것이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범야권이 국회 의석 200석을 갖게 되면 범죄자들이 자기의 죄를 스스로 사면하는 '셀프 사면'을 할 것이라며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200석을 가진 그런 사람들은 정말 뭐든 하지 않겠냐"며 "제가 얘기한 것처럼 헌법 바꿔서 자기들 셀프로 사면하는 거, 저 사람들의 발상에는 하방에 한계가 없다. 진짜로 저는 그렇게 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자기들 저지른 범죄에서 책임 면하려고 정치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한 위원장은 "막읍시다"라며 "정신을 차리고 나서 달라. 내일 12시간 동안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히고 주위에 연락해 달라"고 다시 한 번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늦게까지 도봉~동대문~중·성동~광진~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서대문~용산~중구로 이어지는 서울 15곳을 강행군하며 지지층 결집과 함께 중도층 및 부동층에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저녁 늦게 청계광장에서 22대 총선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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