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 내정자는 교수직에서도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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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 내정자는 교수직에서도 물러나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2.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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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도 문제있는 내정자 재검 요구... 박 내정자 등 경질 가능성 높아

▲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내정자.
ⓒ 데일리중앙
잇따른 논문 베끼기 논란에 휩싸인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내정자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23일 "청와대 수석뿐 아니라 교수직(숙명여대)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공격했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박 내정자는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의 제자 학위논문 표절 의혹에 더해 2004년 또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상습적인 표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렇게 몰아붙였다.

유 부대변인은 "제자와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을 자기 혼자 한 것처럼 안면 몰수하는 것이 박 내정자의 교수하는 법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논문표절은 도둑질이나 마찬가지"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이어 "제자까지 속이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 일을 하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은 뒤 "내정자에게는 청와대 수석뿐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맡길 수 없다"며 교수직 사퇴를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도 일부 문제가 있는 장관 및 청와대 수석 내정자들에 대해 엄격하게 다시 검증해줄 것을 인수위 쪽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박 내정자 등의 경질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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