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총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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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총선 출마 선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2.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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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갑에서 민노당 후보로 출사표... "승리하는 지역구 모범 만들 것"

▲ 조준호(왼쪽)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29일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경기 화성갑 출마를 선언했다. 화성은 대공장 등의 노동자 밀집지역으로 그는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동당이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고 진보운동에 혼란이 있었지만 진보의 전진을 멈출 수 없다"면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경기도 화성갑 지역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총선 지역구 출마는 권영길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그는 "화성은 저의 작업장이 있는 노동형제들의 현장이다. 화성의 노동자, 농민, 서민의 품속에서 당원들과 함께 경험과 열정을 모두 쏟아 붓겠다"며 "화성에서, 승리하는 지역구의 모범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초심으로 돌아가, 당을 다시 노동자 대중의 든든한 연대 위에 올려놓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 총선 후보로서 친재벌, 반민생 시장 만능주의 정책을 펼쳐갈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강력한 진보야당을 세우는데 구체적 성과로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와 김태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천 대표는 "조준호 위원장의 총선 출마 선언은 그 자체로도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이뤄가는 정치적 구심이자 주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또 다른 중요한 의미로 새로운 진보정치의 근거지를 수도권에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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