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도박 빚 논란... "당하지만은 않을 것" 강경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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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도박 빚 논란... "당하지만은 않을 것" 강경 입장
  • 김기동 기자
  • 승인 2010.10.1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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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스타 비씨.
ⓒ 데일리중앙
가수이자 배우 비(28·본명 정지훈)씨가 재미교포 앤드류 김(Andrew Kim)씨가 제기한 도박 빚 소송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앤드류 김씨는 지난 2007년 6월 비씨에게 15만 달러(약 1억6000만원)를 빌려줬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어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김씨에 따르면, 비씨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바카라 도박을 주로 하며 한 번에 최대 1만 달러 이상을 베팅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특히 비씨에 대해 '심각한 도박습관'(heavy gambling habit)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씨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18일 오후 법정 대리인을 통해 앤드류 김씨가 주장한 도박빚 소송 및 병역 회피를 위한 영주권 상담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법정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15만 도박 빚 관련해 "소속사 또는 공연권을 가진 스타엠과 금전적 거래가 있었을 뿐 비와는 개인적인 어떠한 금전 거래도 없었다"고 말했다.

화우는 이어 "채무 관계에 대한 어떠한 문서도 존재하지 않고 있다"며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또한 비씨가 병역 기피를 위해 영주권 상담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론을 펼쳤다.

화우 쪽은 "미국 진출을 위한 워킹 비자 문제 상담이었을 뿐 영주권 상담이 아니었다"며 "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연예인이며 장래가 밝은데 왜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병역 의무를 회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법정 대리인은 이어 앤드류 김씨의 주장에 대해 "유명 연예인인 비의 명예에 흠집을 내면서 지난 LA 공연 관련 소송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소송사기"라며 "더 이상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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