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취임 후 진보진영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손 대표가 마침내 여야 전체 선호도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처음으로 앞선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9일 10월 둘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학규 대표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2.7%로 올라, 그간 줄곧 2위를 유지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오차범위 안에서 처음으로 앞질렀다.
유 전 장관은 지난 주와 비슷한 12.3%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손 대표의 상승으로 한 계단 내려갔다.
여야 대선후보 선호도 1위는 박근혜 전 대표로 전주보다 소폭 내린 29.4%를 기록했다. 손 대표와 유 전 장관 다음으로는 한명숙 전 총리가 8.5%를 기록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7.9%, 6위는 김문수 경기지사로 7.8%를 기록했다. 뒤이어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5.3%),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4.9%) 순이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이후 당 대표는 지지율이 오르고 있지만, 정작 당 지지율은 20%대 후반에 머물고 있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3위는 민노당이 전주 대비 조금 내린 3.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참여당이 3.0%, 자유선진당 2.7%, 진보신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3.1%로 전주(44.5%) 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 한가위 연휴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50% 전후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44.5%)이 여성(41.7%)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여전히 50대 이상에서 62.8%로 가장 높았고, 40대(40.7%), 20대(30.2%), 30대(29.4%)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3.8%로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