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간 넘는 검찰과 변호인 쪽의 치열한 공방을 지켜보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최후 진술에서 자신을 적극 변론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재판장이 할말이 있으면 해보라고 했지만 그는 "할말이 있지만 최후 변론 때 말씀드리겠다"고 답해 반전을 노리는 모종의 카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날 재판은 MC몽씨가 2004년 이를 뺀 46번, 47번 치아와 관련한 5명의 증인들에 대한 심문으로 진행됐다. 핵심 쟁점인 병역 기피를 위해 MC몽씨가 일부러 생니를 뽑았는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간에 불꽃 튀는 공방이 펼쳐졌다.
증인들은 대체로 경찰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MC몽씨에게 유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인 가운데는 가수 김윤아씨의 남편인 치과의사 김형규씨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C몽씨는 지난 11일 열린 1차 공판에서는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 발치를 하지 않았다"고 혐의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성훈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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