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0여개 아파트에 커뮤니티전문가 21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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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0여개 아파트에 커뮤니티전문가 21명 배치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02.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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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내 40여 개 공동주택(아파트)에 맞춤형 커뮤니티 전문가 21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입주민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아파트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로 배타적이었던 아파트 입주민 간 나눔과 협동의 공동체 관계 회복을 위해 단지 내 커뮤니티 형성을 선도해 나갈 '커뮤니티 전문가'를 전국 최초로 서울시내 40여 개 아파트 단지에 배치한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내 총 주택의 57%에 이르는 공동주택에서 입주민 간 사소한 갈등과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아가 입주민 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아파트 문화 조성을 위해 커뮤니티 전문가를 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커뮤니티 전문가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20개 자치구에 배치돼 10개월 간 관할구역 아파트의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선발된 공동주택 커뮤니티 전문가들은 각 자치구 및 관련 학회로부터 추천받은 자원봉사자 위주의 예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3주간 커뮤니티 전문가 양성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선정된 아파트에서 단지 내 입주민의 특성과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커뮤니티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게 된다. 또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자생단체엔 컨설팅 역할을 수행한다.

커뮤니티 전문가는 단지의 입주민 재능 자원을 활용, 인력풀을 구성해 중·고등학생에게는 진로멘토링을, 일반 입주민에게는 체험강사로 활동을 펼치는 입주민 인간도서관(living library)을 운영하게 된다.

김윤규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커뮤니티 전문가 배치를 통해 시설물관리 중심의 삭막한 공동주택 주거지가 인간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 삶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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