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명을 받은 입장에서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며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님께서 두 달 동안 많은 고심을 하신 걸로 알고 있고 고민 끝에 저를 임명하신 이유는 제가 영화 현장에 있었던 감독 출신이고 그렇기 때문에 영화계의 갈등이나 현황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파악하고 있지 않나 하는 취지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영화인의 입장에 서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영진위의 본래 목표이기도 한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김의석 위원장은 ‘결혼이야기’, ‘북경반점’ 등 영화 작품을 연출한 경험이 풍부하고 영화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은 등 영화계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여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위원장이 공석이 된 영화진흥위원회를 위원장 직무 대행(당시 영진위 부위원장)으로서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는 등 조직관리에 있어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의석 신임 영진위원장 임명을 계기로 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 산업계가 한데 힘을 모아 영화 산업 공정 경쟁 환경 구축, 한국 영화 산업의 글로벌화 및 영화 스태프 처우 개선 등 영화 산업계의 중요한 현안을 조속히 매듭지어 나감으로써, 한국 영화 산업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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