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나눔이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 풍경'... 주말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서 '아름다운 책 바자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월에 이어 2회째 개최된 '아름다운 책 바자회'는 아름다운가게와 서울연극센터가 함께 시민들의 기증도서를 주말을 맞아 대학로를 찾은 시민들에게 사게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행사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약 1000여 권의 도서가 팔렸다. 특히 판매 도서 중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몸이 녹아들어가는 얼음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그림동화 <얼음소년> 등 그림책 전문 느림보 출판사가 기증한 150여 권의 환경동화책들이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단위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과 나눔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이벤트가 곁들여져 큰 호응을 얻었다. 독서지도사가 동화 속에 담긴 의미를 어린이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 전문가가 들려주는 얼음소년 이야기'와 낭독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동화책 낭독 공연도 펼쳐졌다.
또 어린이극단 '책 읽어주는 아이'의 연극공연, 동화 <얼음소년>의 원화 전시회,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읽고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등 재미있는 참여 이벤트도 진행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이날 바자회의 수익금은 전액 책이 귀해 맘껏 읽지 못하는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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