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함께 대한민국을 바꿉시다"... 대선 출마 선언
상태바
김문수 "함께 대한민국을 바꿉시다"... 대선 출마 선언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04.22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권 대권 레이스 본격 점화... 정몽준·이재오·김태호·정운찬 출마선언 잇따를 듯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19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저 김문수는 평생을 저 자신의 이익보다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며 살았습니다. 이제 저의 뜨거운 가슴속에 불타오르는 헌신의 열정을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고자 합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연말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에 이어 정몽준 전 대표 등 대권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의 대권 레이스가 벌써부터 본격 점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함께 갑시다! 대한민국을 바꿉시다!' 제목의 출마 선언문을 통해 "저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고 대세론도 없다. 그래서 계란에 바위치기라고 말리는 분도 많다"며 "그러나 뜨거운 가슴이 저의 등을 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 가슴속에는 서민들의 눈물, 청년들의 아픔, 노인들의 고통, 경제인의 좌절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그래서 뜨거워졌다"며 "저는 이것을 국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이 명령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을 제가 가지고 있는지 번민했다"면서 "그리고 국민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과거 운동권이었던 그는 6년 간의 경기도지사 경험을 살려 분열과 갈등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를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우에 대한 이해력과 포용력은 우리의 이념대립으로 비롯된 지역, 세대, 계층갈등을 통합할 원동
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저는 뜨거운 가슴과 경험으로 이 모든 것을 아우르고,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해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제가 그리는 미래의 대한민국은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나라, 새로운 기회가 넘치는 선진 통일 강대국"이라면서 "이러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힘찬 행진에 나서면서 저는 늘 서민, 청년, 노인, 그리고 경제인들의 아픔과 고뇌를 가슴에 품겠다"며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일 전 240일인 23일부터 시작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