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새누리당 상승, 문재인·민주당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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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새누리당 상승, 문재인·민주당 하락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2.05.0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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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5월 첫주 여론조사 결과...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파문으로 약세

▲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데일리중앙
5월 첫째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이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각종 악재에 시달린 민주당과 문재인 상임고문, 통합진보당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5월 첫주(4.30~5.4) 여론조사 결과 이러한 경향성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5월 첫주에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구속, 노동절 행사, 미국 쇠고기 검역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등 여러 사건이 있었다. 특히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최고위원이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러한 정치 쟁점들이 여론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먼저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지난주 34%까지 떨어졌던 지지도가 매일 상승세를 유지하며 37%까지 올랐다.

반면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해찬-박지원 담합 논란이 있었던 민주당과 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은 약세를 보였다. 각각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린 26%와 6%를 기록했다. 이밖에 자유선진당 1%, 지지정당 없음 27%였다.

이러한 경향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다자 구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은 2%포인트 오른 38%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변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전주 대비 2%포인트 떨어진 11%에 그쳤다. 박 위원장과 격차는 27%포
인트로 더 벌어졌다.

대선 출마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등락 없이 지난주와 같은 23%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교수 측근들의 의견을 담은 기사가 전해질 때마다 정치권과 유권자의 관심이 안 교수에게 쏠리지만 정작 안 교수는 5월 첫주에도 구체적인 입장은 나타내지 않았다.

일대일 맞대결 구도에서도 박근혜 위원장의 강세가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안 교수와의 일대일 구도에서 47%의 지지율로 37%의 안 교수를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전
주 대비 박 위원장은 3%포인트 올랐고, 안 교수는 반대로 3%포인트 내린 것이다.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맞대결에서도 박 위원장은 54%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문 고문(28%)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문재인 고문도 지지율 상승(3%포인트)을 보였으나 박 위원장에는 미치지 못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 18주 내 최대치인 2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4월 30일부터 닷새 간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했고, 유효표본 1272명, 표본오차 ±2.7%(95% 신뢰수준), 응답률 19%였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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