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직장 생활에서 인맥 관리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인맥 관리를 위해 직접적인 만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인맥 관리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32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9%가 '직장생활에서 인맥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맥 관리에 대한 적극성으로는 '적극적인 편이다'가 34.6%, '상당히 적극적이다' 11.7%로 절반에 가까운 46.3%가 적극적이라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5점 척도) 남성은 3.6점, 여성 3.2점으로 남성의 적극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인맥군(복수응답)으로는 '직속 상사나 팀동료'(73.4%)가 가장 많았고, '비즈니스 관계'(38.5%), '직장 내 타부서 동료'(24.8%)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연·학연 등 입사 전 인맥'(24.4%), '업무 외 관계'(14.5%) 등이 있었다.
인맥 관리의 목적으로는 '넓은 인맥형성 그 자체'(47.2%), '정서적 유대감'(31.7%), '승진·이직 등 커리어에 이익'(16.3%), '경조사 참여·창업 등 개인적인 목적'(2.8%) 등을 꼽았다.
인맥 관리 방법(복수응답)은 '직접적인 만남'(55.3%)이 가장 많았고, '전화통화나 문자로 자주 연락'(39.8%)이 뒤를 이었다. '메신저·개인홈페이지 방문 등 온라인 관리'(28.5%), '기념일·경조사 챙기기'(21.4%) 등의 답변도 있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술자리나 식사 등 직접적인 만남'(65.3%)을, 여성은 '메신저나 개인 커뮤니티 방문 등 온라인 관리'(35.1%)를 선호하고 있었다. 업무와 관련한 인맥 활용도는 48.8%가 '높다'고 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한때는 인맥이 연줄이나 배경처럼 부정적으로 여겨질 때도 있었으나 인적 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인맥이 하나의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인맥 관리에도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