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계 유기농업인들의 올림픽인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25일 "오는 2011년에 개최되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유기농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열리게 됐다.
경기도는 이 대회 유치를 위해 김문수 지사를 비롯한 30여 명의 유치단을 구성, 15일부터 24일까지 16차 대회가 열리는 이태리에 급파했다. 유치단의 적극적인 노려으로 대만, 필리핀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압도적인 표 차이로 17차 대회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
세계유기농운동연맹(IFOAM)은 전 세계 유기농업 생산자·가공업자·유통업자·연구자들의 연합단체로 유기농의 실천과 확산을 통한 농업생태계 보전과 인류의 안전한 먹거리를 충분히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기농업기술 보급, 국제인증제도 확산, 유기농업 관련 국제기준 제정 등의 일을 하고 있다.
1972년 프랑스에서 결성된 IFOAM은 세계 108개국에 750개 회원단체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친환경농업단체연합회, 유기농업협회, 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 팔당생명살림 등 44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세계유기농대회는 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면서 유기농학술대회,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분야별·주제별 토론회, 유기농박람회, IFOAM 총회 등 행사가 열린다.
2005년 제15차 대회는 호주에서, 2008년 제16차 대회는 이태리에서 개최됐고, 2011년 대회는 한국 개최가 결정됨으로써 경기도 남양주와 팔당지역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