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도 여름 휴가철 여파로 거래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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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도 여름 휴가철 여파로 거래 '올스톱'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8.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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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전세시장도 휴가철과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또한 일부 인기지역은 계속되는 매물 품귀로 원활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광역시 전세 시장은 부산(0.04%), 대구(0.04%), 대전(0.07%), 상승을, 울산(0.22%)은 하락을, 광주(0%)는 보합을 기록했다.

대전(0.07%)은 봄 이사철에 반짝 수요가 나타나며 상승을 보인 이후 처음으로 다시 오름세로 나타났다. 재개발 구역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이동을 하면서 인근지역에 전세난을 가져 왔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세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0.22%)은 남구 일대에 최근 4000여 규모의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역 중소도시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새 입주 단지의 낮은 입주율로 전세 매물이 증가하면서 기존 단지들의 가격 하락이 큰 편이다.

부산은 북구 일대 화명주공 재건축 이주 수요가 대거 출현하면서 소형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미 동난 상태다. 해운대구도 휴가철 비수기 여파로 이동이 많지는 않지만 인기 단지는 끊임 없이 몰려드는 수요로 인해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지역 중소도시는 전북이 매매와 같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0.12%)의 오름세도 돋보였다. 66㎡ 미만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거래가 원활한 편이다. 최근 들어 휴가철을 맞이해 움직임이 소폭 둔화됐지만 꾸준히 거래가 한 두건씩 이뤄지고 있다.

충북(0.08%)도 보합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진천군 일대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이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강원(0.22%), 충남(0.12%), 충북(0.08%) 지역은 상승을, 전남(0%), 경북(0%)은 보합을, 경남(0.03%)은 하락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전북 익산(3.04%)이 매매와 같이 동반 상승하며 지역 중소도시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는 아파트 공급이 원활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매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횡성군이 무려 2.56%를 기록하며 상승 반열에 올라섰다.

공주시(0.84%)는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미분양으로 남아 기존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호가가 뛰었다.

원주시(0.49%)는 기존 아파트로 계속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모습이다. 매물 부족으로 전세 매물을 구하기가 어렵다. 또한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로 이어지고 있어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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