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 대체 뭐길래... 고 최진실 매니저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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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효과 대체 뭐길래... 고 최진실 매니저 마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11.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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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씨의 마지막 매니저였던 박아무개(33)씨가 서울 강남의 한 여관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숨진 박아무개 씨는 2005년부터 최진실씨가 숨진 2008년 까지 최씨의 팀장급 매니저를 맡았다

그는 지난해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특별한 직업없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오래전부터 박씨가 우울증 약을 먹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우울증으로 처방받은 약을 모아두었다가 한꺼번에 먹은 것으로 보인다"며 "별도로 부검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08년 톱스타 최진실이 숨진 이후 동생인 가수 최진영, 전 남편 조성민이 목숨을 끊은 데 이어 매니저인 박 씨마저 비극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이나 자신이 역할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의 자살 이후 이를 모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풍조를 말한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연인 로테에게 실연당한 뒤 권총으로 자살한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실제 한국자살예방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10월 최진실 씨가 자살한 후 2개월 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3081명이며 이중 1008명이 최씨 자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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