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보상금 합의? 희생자들 추모하는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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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보상금 합의? 희생자들 추모하는 애도 물결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2.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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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과 코오롱그룹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울산 21세기좋은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나 보상 방안에 합의한 소식이 알려졌다.

코오롱 쪽은 "어떤 위로와 보상으로도 유족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겠지만 고인의 장례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협의를 진행했다 유족대표 측이 보상액 공개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보상 수준에 대해선 얘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판수(53`고 김진솔 아버지) 유가족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루빨리 자식들을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해 합의했다"며 "코오롱 측에서 사과하고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서로 양보했다"며 자식을 생각해 하루라도 빨리 장례를 치루기 위해서 협상을 하는 것이지 자식을 담보로 돈을 많이 받아 내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웅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서라도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성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합의는 사고로 숨진 10명 중 7명이 동참했다.

나머지 학생 2명과 이벤트 대행업체에서 근무한 고 최정운 씨 등 3명은 별도로 코오롱과 보상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최 씨의 경우 학생들과 다른 상황을 감안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붕괴사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는 학생은 전문가 상담과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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