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 중 1명,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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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 중 1명,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2.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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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적신호... 오래 앉아 있을수록 면역체계 약해지고 디스크 발병률 높아져

현대인들이 하루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에 따르면, 최근 리서치패널 틸리언을 통해 누리꾼 3249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6.3%(1178명)가 6시간 이상 앉아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3시간 18.1%(558명), 4시간 13.2%(430명), 5시간 13.0%(422명) 등이었다.

응답자는 30~50대가 모두 7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고 발표된 지난 연구결과를 반추해보자면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난 30~50대 현대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암조사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이 3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여성은 37%, 남성은 18%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미국암학회 알파 파텔 박사가 지난 14년 동안 암 예방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2만3000여명을 분석한 자료다.
 
앉아 있는 자세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면역기능과 신진대사 작용을 저하시키고, 순환장애를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척추가 받는 압력이 높아져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유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박사는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들의 디스크는 빠르게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데, 척추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산소와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탄력성과 수분을 잃어 손상을 입기 쉽다"며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30분에 한 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건강에 좋다"고 밝혔다.

되도록이면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고, 걷기 운동으로 활동량을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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