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7% "캠퍼스커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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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7% "캠퍼스커플 꿈꾼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9.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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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명 가운데 1명은 대학생활 중 학내 이성 교제 경험이 있으며, 67%는 '캠퍼스커플'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9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962명 가운데 48.9%에 달하는 470명이 '대학생활 중 캠퍼스커플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78.7%는 '앞으로도 캠퍼스커플을 사귈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캠퍼스커플을 경험하지 않은 대학생들의 캠퍼스커플 의사는 56.3%로 캠퍼스커플을 경험한 대학생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 캠퍼스커플 의사는 남학생이 68.1%, 여학생이 66.6%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캠퍼스커플의 장점으로 '언제나 함께 붙어 지낼 수 있는 점'(29.7%)을 1위로 꼽은 데 이어 '같은 문화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점'(27.8%)을 2위로 선택하는 등 주로 캠퍼스커플이 되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데 주목했다.

또 '친구나 선배 등 주위에 조력자가 많다는 점'(18.2%), '함께 공부하면 학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점'(16.5%),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점'(6.3%) 등도 캠퍼스커플의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32.7%의 대학생들은 '캠퍼스커플 의사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별 후'에 대한 두려움 때문으로 나타났다.

캠퍼스커플 의사가 없다고 밝힌 대학생의 46.3%가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마주쳐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또 27%는 '헤어지고 나면 애인 외에도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마저 서먹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22.9%는 '생활 반경이 노출된 탓에 나만의 사생활이 없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캠퍼스커플 반대 의견을 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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