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 체결없이 재능투쟁 중단 없다
재능교육은 단체협약 즉각 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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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 체결없이 재능투쟁 중단 없다
재능교육은 단체협약 즉각 체결하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3.1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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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노조 지원대책위원회, 재능교육 단체협약 체결 촉구

재능교육지부 조합원들과 학습지노조 조합원들이 10일 단체협약 즉각 체결하라고 재능교육 사용자 쪽을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해 8월 26일 재능교육은 종탑농성성자들과 △단체협약을 원상회복한다 △2013. 12. 31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 이후에 '원상회복 한다'는 단체협약은 현장에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단체협약 체결 약속일이 두 달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단체협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이에 재능교육지부 조합원들과 학습지노조 조합원들은 ▷단체협약 원상회복에 따른 휴가비 즉각 지급 ▷수수료 제도상의 독소조항 즉각 폐지 ▷단체협약 즉각 체결을 요구하며 지난해 8월 26일 이후에도 재능교육 서울 시청 사옥 앞에서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농성장을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으로 옮겼다.

재능교육지부 농성투쟁은 2073일차를 맞고 있다. 햇수로 6년째다. 우리나라 최장기 비정규직 농성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재능교육 사용자 쪽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적극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법원의 결정마저 짓뭉개고 있다.

2012년 11월 1일 서울행정법원은 "학습지노조는 노동조합법에서 정한 노동조합에 해당하고, 노동조합법 취지를 고려할 때 학습지노조를 근로자로 인정해 단체교섭권을 부여해야 한다"라고 판결했다.

재능교육 노동자들과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오는 11일 재능교육 혜화동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8․26 합의'는 한 편의 사기극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단체협약 체결 없이 재능투쟁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고 재능교육 사용자 쪽에 엄중 경고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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