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학생회와 교수 등 구성원들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경찰청장 사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동국대 구성원들은 강신명 경찰청장에 대해 유족과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한 치의 의혹도 없이 해명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즉각 파면을 주장하고 있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다시는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시민사회단체의 참여하에 의경들에 대한 인권실태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박아무개 경위는 의경들이 간식을 먹는 것을 보고 "나를 빼놓고 먹었다"며 휴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다 실탄이 발사돼 박세원 상경의 왼쪽 가슴을 관통했다. 박 상경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오는 30일 교내에서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 박세원상병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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