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 씨가 또다시 귀금속 도난 사건으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로 조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9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빌라에 거주하는 한 재력가의 집에서 "도둑이 든 것 같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고, 집에는 베란다 문을 통해 누군가 침입해 보관하던 귀금속을 가져갔다는 신고 전화였다.
경찰 조사결과 사라진 귀금속은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와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11개 등 총 시가 7억6000만원 상당이었다.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여 결국 한남동에서 사라진 다이아몬드와 시계의 흔적을 찾았고, 범인을 잡고 보니 조씨였다.
그는 1970~80년대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을 털며 대담하게 도둑질을 해 '대도'라고 불렸으며 붙잡혀 15년간 수감되고 출소한 뒤 종교인으로 변신해 새 삶을 사는 듯 했지만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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