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16일 CNN 방송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HP 최고경영자에게 꼬리를 내렸다.
'누가 저 얼굴에 투표하고 싶겠나'라며 막말을 일삼았던 그가 적잖은 역풍을 맞은 가운데 피오리나가 "이 나라의 여성들이 트럼프 후보가 한 말을분명히 들었다"며 점잖은 질문을 던지자 '변명성' 대답을 했다.
트럼프는 1차 토론때 거침없는 발언과 '막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좌중을 압도하는 힘으로 토론을 진행했다면, 2차 토론에선 상대적으로 방어적 입장에 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피오리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트 뉴저지 주지사,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이어 6번째이긴 하지만 트럼프를 2차 토론의 승자로 분류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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