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DMB 시청, 휴대폰 사용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연합 민홍철 의원은 24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연휴 기간 동안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전국 31개 고속도로 노선에서 총 159건의 교통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10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43%(6명)가 DMB 시청, 휴대전화 사용 등 주시태만으로 졸음운전 28%(4명), 과속 11%(2명)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사고 주요원인을 살펴보면 ▷주시태만이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운전 33건 ▷과속 23건 ▷안전거리 미확보 1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전체 159건 중 운전자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가 141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주요원인의 89%를 차지했다.

노선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경부선이 ▲34건 가장 많이 발생했고 ▲영동선, 중부내륙선 16건 ▲호남선 14건 ▲서울외곽순화선, 서해안선 10건 ▲순천완주선, 중부선, 중앙선이 8건 순이다.

사망과 부상을 포함한 인명 피해 현황은 ▲경부선 34건 ▲호남선 14건 ▲영동선 11건 ▲남해선, 중부내륙선 8건 ▲서울외곽순환선 7건 ▲서해안선, 순천완주선, 제2경인선, 중앙선 5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부
선에서 6명, 호남선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러한 통계는 고속도로에서의 안전운전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주고 있다.

민홍철 의원은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추석 연휴기간에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운전 중 충분한 휴식은 물론 DMB 시청이나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