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 대령, 전우 구하다 지뢰폭발로 다리 잃은 감동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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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대령, 전우 구하다 지뢰폭발로 다리 잃은 감동실화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9.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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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간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고도 군에 남은 이종명(육사39기) 대령 소식이 알려졌다.

그는 24일 37년간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소연병장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전역식에서 다른 9명의 대령과 함께 전역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령은 1983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1사단 수색대대장, 합동군사대학교 지상작전 교관 등을 맡아와 눈길ㄹ을 끈다.

그가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때는 앞서 2000년 6월 27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령은 1사단 수색대대장(계급 중령)으로서 후임 대대장에게 인수인계를 위해 DMZ 수색 정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급작스레 지뢰 폭발이 일어났다.

후임 대대장이 군사분계선(MDL) 근처를 수색한 이후 돌아 나오던 중 지뢰를 밟아 충격을 안겼다.

후임 대대장은 두 다리를 잃었다.

또한 동행했던 중대장은 파편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령은 후임 장교들을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혼자 들어가 후임 대대장을 업고 나오다 다른 지뢰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대령은 군에 계속 남길 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 대령은 이날 전역 대령을 대표해 전역사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37년간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같이 동참해 그 대열에서 작은 힘을 보탰다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예비전력이자 육군의 홍보대사로 힘을 더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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