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남녀 58.3% "혈액형 때문에 이성 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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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남녀 58.3% "혈액형 때문에 이성 멀리했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2.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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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A형, 바람둥이 B형 남자, 성격 좋은 O형, 천재 아니면 바보라는 AB형···. 요즘 한국 사회는 연령대를 막론하고 가히 '혈액형전성시대'다.

혈액형별 성격 분류는 일본이 시초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여러 관련 논문들이 있었지만 사실 과학적인 근거는 명확히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명확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미혼 남녀의 대부분은 이성을 대할 때 혈액형별 성격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미팅 결혼정보사이트 '윙크스토리'는 회원 519명을 대상으로 '혈액형별 성격 및 궁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9%가 '혈액형별 성격 및 궁합에 대해 의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28.6%는 '대부분 일치하는 것 같다'고 했고,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참고만 한다'는 대답은 64.3%를 차지했다. '전혀 근거 없는 정보'라며 혈액형별 성격 분류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7.1%에 그쳤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혈액형별 성격 및 궁합에 대한 선입견을 더욱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혈액형에 대한 선입견으로 이성을 실제로 멀리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8.3%가 '있다'고 했다. '없다'는 대답이 41.7%로 선입견이 있더라도 실제로 이성을 멀리하는 등의 실행에 옮기는 않는다는 응답자도 상당수에 이르렀다.

조사를 진행한 윙크스토리의 백희선 대표는 "혈액형별 성격 분류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일종의 재미있는 테스트같은 것"이라며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선입견을 갖는 것보다는 혈액형을 이용한 공감대를 이끌어내 원활한 인간 관계에 도움이 되도록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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