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추미애 후단협 발언은 경선 필요성 부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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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추미애 후단협 발언은 경선 필요성 부인하는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8.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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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부정하는 발언 사과 촉구... 추미애 캠프 "괜한 트집에 일일이 대응 안해"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당대표 후보 캠프 김기준 대변인은 24일 국회 브리핑에서 MBC <백분토론>에서 추 후보가 이 후보에 대해 '1등 후보를 깎아내리는 것이 후단협과 같다'고 한 것을 두고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시한 몰지각한 발언"이라며 추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추미애 당대표 후보를 향해 "더민주 당대표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종걸 후보는 24일 MBC <백분토론>에서 추 후보가 이 후보에 대해 '1등 후보를 깎아내리는 것이 후단협과 같다'고 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시한 몰지각한 발언이며 추미애 후보의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추 후보와 이 후보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방송된 <백분토론>에서 사사건건 대립하며 맞섰다.

이종걸 후보 캠프 김기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추미애 후보는 대선 후보 경선을 통해 선출된 당 공식 후보와 단순히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2002년의 후단협은 경선을 통해 선출된 노무현 후보를 흔들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 이종걸 후보가 아쉬움을 지적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비록 더민주의 유력주자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지만 당 공식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걸 후보는 노무현 후보의 수행실장으로서 후단협이 노무현 후보를 흔들 때 누구보다 가장 앞장서서 이에 저항했고 노무현 후보를 곁에서 지켰다"며 "그 때 추미애 후보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추미애 후보의 주장은 패권으로 대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경선 필요성을 부인하는 말"이라며 "추미애 후보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언어도단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추미애 후보 쪽은 괜한 트집잡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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