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호' 출범 더민주 1위 탈환... 대통령 지지율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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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호' 출범 더민주 1위 탈환... 대통령 지지율 최악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8.29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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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 긴급여론조사 결과... 더민주 30.6% > 새누리당 27.6%, 대통령 지지율은 25%
▲ 지난 27일 '강한 야당, 정권교체' 기치를 내세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출범으로 정치권 지지율에 격변이 나타나고 있다. 더민주의 지지율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선명야당 깃발을 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출범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역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을 앞서며 정당 지지율 1위를 탈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제1야당인 더민주의 전당대회 등 컨벤션 효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9일 발표한 8월 말 정례 여론조사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25.0%, 부정평가는 65.5%로 부정평가가 2.6배 더 많았다(무응답 9.5%).

박 대통령 긍정율 25.0%는 지난 2015년 1월 말 이른바 '십상시 파문' 직후 기록한 26.0%보다 낮은 역대 최저치다. 부정율 또한 당시 기록한 64.7%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박 대통령 직무평가는 지난 7월말 대비 긍정률은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5.7%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계층별로 긍정율 하락폭은 ▲여성(4.2%p) ▲50대(4.0%p) ▲60대(3.4%p) ▲경기/인천(9.1%p) ▲충청(4.3%p) ▲호남(6.4%p) ▲새누리당 지지층(3.1%p) 등에서 비교적 컸다.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60대(잘함 48.5%, 잘못함 33.7%), 새누리당 지지층(66.0%, 21.9%), 농축수산업(53.9%, 35.5%) 계층에서만 부정평가를 웃돌았다.

반면 ▲19세/20대(9.3%, 87.8%) ▲30대(10.0%, 86.1%) ▲40대(16.5%, 73.5%) ▲50대(33.8%, 55.9%) ▲서울(19.1%, 67.9%) ▲경기/인천(24.8%, 66.5%) ▲충청(31.2%, 60.3%) ▲호남(8.2%, 80.4%) ▲강원/제주(34.5%, 62.4%)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훨씬 더 많았다.

특히 여권의 텃밭인 대구경북(37.1%, 54.6%), 부산/울산/경남(29.4%, 61.9%)에서도 부정평가가 1.5~2.1배가량 더 많았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대정부 강경 노선을 예고하고 있는 추미애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더민주는 30.6%의 지지율로 27.6%에 그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며 2개월 연속 선두
를 달렸다. 그 뒤를 국민의당 14.3%, 정의당 7.4%, 다른 정당 0.7% 순으로 나타났다(무당
층 19.5%).

지난 7월 말 대비 더민주는 지지율 변동이 없는 반면 새누리당은 2.1%포인트, 국민의당은 1.4%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더민주는 여성(34.3%), 19세/20대(46.6%), 30대(48.5%), 40대(33.9%), 서울(31.6%), 경기/인천(34.1%), 강원/제주(30.1%), 블루칼라(36.9%), 화이트칼라(43.9%), 학생(46.9%) 등에서 선두를 달렸다.

▲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은 남성(33.7%), 50대(38.4%), 60대(50.6%), 충청(32.3%), 대구/경북(47.6%), 부산/울산/경남(29.5%), 농축수산업(45.6%), 자영업(31.5%), 기타/무직(33.2%) 등에서 1위를 했다.

국민의당은 호남(37.1%)에서 더민주(31.7%)를 앞서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지난 27~28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2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로 진행했다.

오차 보정은 2016년 5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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