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신경민 앵커 원직복직 줄기차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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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신경민 앵커 원직복직 줄기차게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4.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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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문화방송>(MBC)의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교체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신 앵커를 원래 자리에 당장 복직시켜라고 주장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신경민 앵커의 속 시원한 클로징 멘트가 중단된 지 하루가 지났다. 국민의 막힌 속이 풀리지 않은 만큼이나 앵커 교체로 촉발된 MBC의 내부 갈등은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MBC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앵커 교체를 원천무효하고, 신경민 앵커를 당장 원직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경민 앵커 교체에서 불똥이 터진 MBC사태는 본사 취재기자들의 제작 거부에 이어 앵커·편집기자들의 제작 거부로 번지고 있다. 노조는 무기한 점거 농성에 들어가 경영진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지역 MBC도 본사 송출을 거부하는 등 앵커 교체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박 대변인은 "MBC 노동자들의 제작거부 투쟁은 방송악법투쟁의 연장선에 있다"며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투쟁이며,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키려는 의로운 투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헌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MBC 제작거부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MBC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도록 엄호하고,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MBC 사측은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전격 수용해야 한다. 그것이 MBC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임을 깨닫기 바란다"며 신경민 앵커 원직 복직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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