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방과학연구소, 400억 인센티브 지급은 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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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국방과학연구소, 400억 인센티브 지급은 과유불급"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10.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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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방위 더민주 이종걸 의원은 14일 "국방과학연구소가 낮은 연봉을 개선하겠다고 최근 5년 간 무턱대고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국방과학연구소가 2015년 한 해에 직원 1인당 평균 1148만원씩, 총 4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구)은 14일 "국방과학연구소는 2013년 277억원, 2014년 340억원, 2015년 400억원으로 순차적으로 금액을 높이며 인센티브를 지급해 왔다"고 지적했다. 직원 1인당 평균 2013년 866만원, 2014년 992만원, 2015년 1148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해 지급한 인센티브 400억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소 산하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급한 정규직의 성과급 총액 243억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액수다.

이종걸 의원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하겠다고 최근 5년간 인센티브를 4%에서 20%로 높이다보니 지난 한 해에만 400억원 가까운 인센티브로 지급하게 됐다"며 "인센티브 인상이라는 편법으로 연봉을 보전해주면서 성과급의 의미도 반감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직원 연봉 수준도 책임연구원 기준으로 8882만원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중에서 국방과학연구소보다 연봉을 더 주는 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녹색기술센터, 세계김치연구소 3개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국방과학연구소는 이제 연봉 보전, 처우개선이 아니라 급여체계의 정상화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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