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눈앞에서 타오르는 '최순실 의혹'엔 꿀먹은 벙어리"
[데일리중앙 석희열 ] 국민의당이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양비론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어 "역사 앞에 진실보다 강한 무기는 없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입을 열라고 압박했다.
새누리당에게도 "망치를 들면 모든 것이 다 못으로 보이는 법"이라며 "확인하기도 전에 망치를 내려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먼저 "국민들은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랴'라고 생각한다"며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는 의혹에 대해 우물쭈물하지 말고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좋다. 과거를 마사지하거나 분식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진실이란 어느 한두 사람에게 독점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향해 "눈앞에서 타오르는 '최순실 의혹' 등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이면서 10년 전 일에 대해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처신하는 집권당 모습이 측은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권력은 짧다"고 집권여당에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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