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정동영 후보와 전주 완산갑 신건 후보의 무소속 연대에 대해 "민주당에 대한 배신이자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겠다던 정동영 후보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민주당 죽이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배신의 역사가 마침내 반복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절반도 안 되는 의석으로 고군분투하는 민주당에 철퇴를 가하는 정동영 전 장관의 행보에 수많은 동지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밑에서 누릴 것은 다 누렸던 사람이 정동영 전 장관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엄연한 사실"이라며 "그런 그가 친노세력을 운운하며 비판의 날을 세우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한 때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정 전 장관이 민주당을 향해 쏟아내는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민주당과 당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독재와 맞서 싸우면서도 굳건히 지켜온 50년 민주당의 역사가 분열과 배신 정도로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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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죽이고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으니 어쩔 수 없는 게지.
뭐 누가 잘햇다 잘못했다 가리기도 그래서 힘든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