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국회가 탄핵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공범으로 지목된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당무 거부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15일 "사무처 당직자의 진심어린 충정을 외면하고 여전히 비정상적인 당무 운영을 지속하며 민심에 귀 닫고 있는 당 지도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전면적인 당무 거부를 선언했다.

앞서 사무처 당직자들은 '당 윤리위원회 원상 복구' '지도부 즉각 사퇴'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 지도부는 사무처 당직자들의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부에 결연히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도부 즉각 사퇴' 등 당 정상화의 길이 열리는 순간까지 결연하게 행동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새누리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처 당직자들의 전면적인 당무 거부로 오는 16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이정현 대표를 포함한 친박 지도부는 이달 21일 총사퇴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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