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12.28 굴욕합의는 국민들로부터 탄핵됐다"
상태바
박원순 "12.28 굴욕합의는 국민들로부터 탄핵됐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2.28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안부 졸속합의 폐기 및 화해치유재단 해체 촉구... 추미애 "박근혜 정부는 사라져야"
▲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12.28 굴욕합의는 국민들로부터 탄핵됐다"며 12.28 합의 폐기 및 화해치유재단 해체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1년 전 12월 28일 굴욕적인 한일 합의는 국민들로부터 탄핵됐다"며 무효화를 촉구했다.

그리고 피해자를 기만하고 허울뿐인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63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일본의 공식적 사과가 없이 진행된 졸속 합의, 피해 당사자와의 협의 없는 일방통행식 합의, 일본 대사관앞 소녀상 철거 논란 등 밀실 합의는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진정한 화해와 치유는 상처를 갖고 있는 당사자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안 된다"고 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 있는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재발 방지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정부가 포기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위한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박 시장은 "올해도 기억이 기록이 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을 했으며 등재를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수요집회에 참가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2.28 졸속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한 황교안 권한대행 정부에 대해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냐"고 통탄했다.

추 대표는 "앞뒤가 맞지 않는 협정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박근혜 정부는 한·일 위안부협정과 함
께 사라져야 할 정부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선포한다"며 "정의가 이기고 진실이 승리하고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서 일본 정부에게 당당하게 책임을 묻는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