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 술은 새 부대에"... 대권 도전에 강력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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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새 술은 새 부대에"... 대권 도전에 강력한 의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1.0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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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엔 '유능한 혁신가' 필요... "대한민국의 대혁신 기필코 이루겠다"
 "사회의 혁신, 국가의 혁신은 박원순의 삶이었고 꿈이었습니다.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도탄에 빠진 절박한 국민들의 삶을 가장 잘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사회의 혁신, 국가의 혁신은 박원순의 삶이었고 꿈이었습니다.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도탄에 빠진 절박한 국민들의 삶을 가장 잘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새해 벽두부터 대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은 2일 페이스북에 '결심이 섰습니다' 제목의 글을 올려 "2017년은 낡은 대한민국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첫해여야 한다"며 "차기 대선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영대결이 아니라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올린 이 글에서 박 시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혁신' 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차기 대선 후보 선택과 관련해 "말과 구호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왔는가, 혁신적인 삶을 살아왔는가, 어떤 성취를 보여주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평소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이 걸어갈 길을 알 수 있다'는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자신은 국민과 함께 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말하곤 했다.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켰으며 참여연대를 통해 정경유착 근절과 경제민주화를 추구했고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나눔문화를 세웠으며 희망제작소를 통해 자치와 분권의 모델을 만들었다"고 했다.

서울시장 5년 동안 채무는 7조원 이상 줄이는 대신 복지예산은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두배 늘렸다고 소개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도 업적으로 평가된다.

또 토건중심 시대에서 인간존중, 노동존중 시대로 시정을 바꾸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측근들도 박원순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유능한 혁신가' '능숙한 실천가'라고 했다.

박 시장은 "2017년에는 국가의 혁신을 통한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의 혁신, 경제의 혁신, 사회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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