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 1000일 성명... "반드시 세상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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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 1000일 성명... "반드시 세상 바꾸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1.0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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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 되겠다" 세월호 가족 위로... 반세기의 적폐 대청소 다짐
▲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9일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 되겠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9일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304명의 희생자를 떠나보낸 세월호의 참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세월호 1000일의 슬픔, 1000만 번의 분노' 제목의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은 대한민국의 아픔이었다"며 "2014년 4월 16일 국민들 마음에서 시작된 '이게 나라냐'라는 질문이 2016년 겨울 1000만의 촛불로 타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1000일의 슬픔과 1000만의 촛불 앞에 대통령 탄핵은 시작일 뿐이며 반칙과 특권을 일삼고 국민을 겁박하고 속여 온 세력이 세월호 침몰의 주범"이라면서 "이 반세기의 적폐를 대청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 조금만 더 견뎌달라"며 "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이 되겠다"고 위로했다.

또 "세상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문 전 대표는 끝으로 "꿈에서라도 다시 아이들을 만난다면 이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되었다고 말해줄 수 있도록 진실을 향해 끝까지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50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부근 해상에서 한진해운 소속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돼 침몰한 사건이다.

이 여객선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인 104명, 선원 33명 등 476명이 타고 있었다. 배가 침몰하면서 단원고생 250명을 포함해 승객 304명(실종 9명 포함)이 희생됐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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