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정치·정당·정책 3대혁신 시작"... 대선 전 개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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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정치·정당·정책 3대혁신 시작"... 대선 전 개헌 추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7.01.13 16: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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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쇄신 및 보수혁신 방향 제시... 기본권 강화와 분권·협치의 개헌해야
▲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혁신·정당혁신·정책혁신 등 3대혁신 등 새누리당 쇄신 및 보수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정치혁신과 관련해 기본권 강화와 분권·협치의 개헌을 대선 전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정치혁신·정당혁신·정책혁신 등 3대혁신을 통해 새누리당이 위대한 국민정치시대 열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대선 전 개헌을 주장했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패권주의 청산 발언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똑같다며 반겼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은 그 동안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정치와 정당의 폐해를 근본적으로 쇄신하고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혁신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새누리당의 쇄신 및 보수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대한민국 정치 혁신의 첫 화두로 개선을 꺼냈다.

인 위원장은 "승자독식과 상대 배제의 정치는 패자의 불복과 저항 그리고 국정 운영의 마비를 되풀이했으며 제왕적 대통령제는 국회를 거수기화시켰고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된 권력은 결국 비선이든 아니든 실세그룹을 형성시켜 공적 시스템 작동을 왜곡시켜 왔다"며 개헌 당위성을 역설했다.

개헌에는 명확한 원칙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기본권 강화와 분권 및 협치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국가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을 통합하고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일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나아가 통일시대를 대비해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개헌 시기와 관련해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대선 전 개헌을 주장
했다.

인명진 위원장은 "새누리당과 저는 5년 단임제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 구조 개편을 올해 대통령선거 전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리며 확실한 정책
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당 개헌특위를 구성했다. 당 개헌특위 위원으로는 김정훈 의원을 비롯해 이철우·정용기·이채익·정종섭·강효상 의원이 임명됐다.

인 위원장은 "국민 기본권을 강화하고 분권과 협치를 기반으로 하여 87년 구체제를 끝내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는 국민이 개헌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당 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깨끗하고 투명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당 윤리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윤리규정 교육을 국회의원 및 모든 당직자, 당원
에게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정당의 윤리성을 국민이 바라는 최고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당 국고보조금에 대해 고강도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기별로 공개하겠
다고 했다.

당원이 선출하는 선출직 지도부에 대해서는 당원소환제를 실시해 정치적 책임성을 높일 것이라고도 했다.

세 번째 혁신인 정책 혁신과 관련해서는 '따뜻한 경제,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하여 정책 중심, 국민 중심의 보수 가치 실현에 모든 당력을 쏟아 붓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보수정권 9년 간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버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보수 정당의 핵심가치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벌개혁도 언급했다. 약자와 서민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키우기 위한 정책도 실행하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와 같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위원회를 의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 현장 중심으로 조속한 시일 내 대대적 개편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명진 위원장은 전날 귀국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패권주의 청산을 언급한 데 대
해 "내 생각과 똑같은 생각을 말씀하셨다. 반 전 총장이 정치현실을 정확하게 본 것"이라며 반
겼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생각은 안한다"며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 한 가지는 확인했지만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 정체성과 맞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전 총장의 검증 필요성을 언급했다.

인 위원장은 "결혼을 하려고 해도 서로 누군지 알아야 하고 검증해봐야 할 것 아니냐"며 "반 전 총장이 우리당의 대선 후보를 꿈꾼다고 하면 대선 후보로 적당한지 알아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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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맹이 2017-01-14 17:24:26
인목사님, 호박에다 줄 그어 수박 만드시느라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애쓰시는 것은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로서는 그 정도로도 눈물 겨운 매력이라고 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