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협상을 해오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우여곡절 끝에 26일 민노당 김창현 후보가 사퇴를 결심함으로써 협상을 끝내고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27일 울산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물과 기름 같은 이런 견원지간의 두 후보가 일시적인 눈앞의 소익을 탐해서 단일화를 했다고 한들 그것은 정치적 야합이고 위장결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주민들을 속여서 국회의원 하나 얻어 보려는 그런 얄팍한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민들이 다 그렇게 간파하고 계시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신당 후보가 당선돼 봐야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망치 들고, 몽둥이 들고, 때려 부수고, 동료 의원들을 패고 하는 일밖에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악담했다.
박 대표는 "(진보신당 후보가) 국회의원 당선돼 봐야 한 사람뿐이다. 국회에 가서 한 사람뿐인데, 그런 독불장군이 국회에 가서 뭘 하겠냐"며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파괴행위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순자 최고위원도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후보 단일화한 것은 시대를 거스르고 울산 북구 유권자의 민심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두 정당의 의도는 뻔하다고 본다"며 색깔공세에 가담했다.
박 최고위원은 "울산을 87년 노동자 파업당시처럼 이념투쟁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울산 시민을 분열시켜서라도 '국회의원 한 명을 확보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라며 "두 정당의 의도대로 울산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 이념 투쟁의 도시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번에 우리 북구 주민 여러분들이 정말 발전이냐 퇴보냐 쌍갈래 철길에 서 있다. 제발 발전의 길로 나아가 주기를 바란다"며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집권여당 대표가 저 정도니 알만하다.
야당은 모두 몽둥이 들고 깡패짓이나하는 불량배로 보이니
여야 협상이 제대로 될리가 없지. 그러니 맨날 싸움질에 전쟁이나 하는거 아니겠어.
정말 우리나라 국회, 특히 한나라당은 세계 기네스북감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