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내어 "정동영 후보가 '장자론'을 펴며 마음대로 복당이 될 듯 주장하는데 세상 어느 집안의 장자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가출하고서 어려움에 처한 집안 식구들에게 집을 뺏으려 한단 말이냐"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그러면서 "정동영 후보는 이미 무소속 출마로 장자의 자격을 잃었고, 정치인으로서의 명예도 상실했다"고 직격했다.
'김대중 후보의 바통을 노무현 후보가 이어받았고, 노무현 후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정동영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 기간 내내 '친노'에 대한 공세를 펴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한 것이나, 무소속 출마를 말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충고를 무시해놓고 '장자'의 자리만큼은 유지하고 싶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십 년 전 소신을 지키다가 제명을 당했을 때는 '소신껏 행동했다'며 찬사를 보냈던 정동영 후보가 이제와서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보이는데 서글픔을 느낀다"고 개탄했다.
이 사무총장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신뢰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정치인의 도의가 아니다"라고 정 후보를 거듭 질타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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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이 안날 수가 없지. ㅎㅎㅎㅎ
아무래도 선거후가 잼나겠다. 복당이냐 아니냐는 두고 죽기 살기로 싸우겠군.
분당이냐 아니냐로 또 갈리겠지. 정동영이 큰 파장을 일으키는구나.